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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경계를 평화문화 자산으로

고성군 ‘평화자원 로컬 브랜딩’ 본격 추진
‘선(線)-경계’를 지역 고유 콘텐츠로 확장

2026년 07월 01일(수) 07:51 [강원고성신문]

 

↑↑ 고성군 기획감사실 직원들이 독일대사관을 방문해 ‘고성 특화 문화전략 국제포럼-선(線)-경계를 잇는 이야기’와 ‘경계에서 피어나는 축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이 분단의 현실을 지역의 한계가 아닌 새로운 문화자산으로 전환하는 ‘평화자원 로컬 브랜딩’ 사업을 추진한다.

남고성과 북고성으로 나뉜 분단의 현실을 ‘선(線)-경계’라는 문화적 자산으로 재해석해 지역 고유의 이미지를 만들고, 분단 군이라는 장소성을 평화·기억·예술·청년문화와 연결해 지속 가능한 지역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은 독일 베를린의 전자음악, 테크노 문화가 독일 통일 이후 세대와 공간, 정서를 연결하는 문화적 매개 역할을 해온 점에 착안해, 2025년부터 주한독일대사관 국제적 협력 방안을 공동 추진했다.

□ 7월 3일 국제포럼= 이를 토대로 7월 3일 국회고성연수원에서 고성군이 주최하고, 주한독일대사관과 한스자이델 재단이 후원하는 ‘고성 특화 문화전략 국제포럼-선(線)-경계를 잇는 이야기’를 개최한다.

주요 발제로는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의 ‘왜 고성인가? 변방이 무대가 되는 조건’, 김미소 사단법인 디엠지피스트레인 상무이사의 ‘경계를 건너는 음악-피스트레인이 만든 변화의 기록’, 곽희준 퍼밋 대표의 ‘선에서 선으로-고성 선 프로젝트의 실험과 다음 스텝’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주한독일대사관과의 협력을 통해 베를린의 전설적인 테크노 클럽 ‘트레조아’ 설립자인 디미트리 헤게만이 영상으로 패널 참석이 추진되고 있어,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가진 독일의 문화적 메시지가 고성의 평화브랜딩과 만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7월 3일 오후 2시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열린 ‘고성 특화 문화전략 국제포럼’에서 함명준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 10월 2~4일 ‘경계에서 피어나는 축제’= 또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고성에 위치한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SUNN FESTIVAL 개최가 예정돼 있다. ‘경계에서 피어나는 축제’를 주제로 테크노, 전자음악, 앰비언트 사운드 퍼포먼스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축제로 기획되고 있다.

이 축제를 통해 평화자원 로컬 브랜딩을 주민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는 단계로 확장할 방침이다. 국내외 아티스트 공연뿐 아니라 분단을 주제로 한 전시, 리트릿 프로그램, 아웃도어 체험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고성의 장소성과 문화적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주한독일대사관에서는 베를린 테크노를 전 세계에 전파한 Dixon을 비롯한 베를린 문화예술 관계자 등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어 국제적 평화문화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

군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로컬 크리에이터와 지역 문화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담론 형성, 콘텐츠 제작, 브랜드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고성이 스스로 문화적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진희 기획조정실장은 “평화자원 로컬 브랜딩은 고성의 역사와 장소성을 예술, 음악, 영상, 축제와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독일과의 문화적 연대, 청년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지역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고성을 국제적인 평화문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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