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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응 체계 갖추고 기부문화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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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선 제10대 고성군자원봉사센터장 … 공직 퇴직 후 다양한 봉사 현장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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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7일(수) 09:39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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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재난이 발생했을 때 봉사자들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이재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때 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9월 17일 취임한 고광선(65세, 사진) 제10대 고성군자원봉사센터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센터장은 지역 자원봉사단체 120여 개와 봉사자 3천여 명의 활동을 이끌게 된다.
고 센터장은 1979년 6월 양양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1981년 고향인 고성으로 전보됐다. 이후 거진읍사무소를 비롯해 군청 여러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주민복지실장을 끝으로 2020년 3월 퇴직했다. 40여 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지역 현안과 복지 현장을 가까이에서 살펴왔다.
센터장을 맡게 된 계기는 2019년 고성·속초 산불 당시 이재민 구호를 총괄하며 경험한 봉사자들의 역할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봉사자들은 장기간 이재민 급식을 맡고 구호품 관리에도 힘을 보탰다. 고 센터장은 당시 봉사자들의 손길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했고 퇴직 후에는 자신도 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하는 자원봉사 대응 체계 구축이다. 그는 산불 당시 구호 활동은 이어졌지만, 역할을 나누고 현장 운영 체계를 갖추는 데 일주일가량 걸렸다고 돌아봤다. 이에 평소 봉사단체별 업무분장과 활동 절차를 매뉴얼로 체계화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곳에 봉사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봉사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센터의 재원을 늘린 뒤 봉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복지 향상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참여 방법을 모르는 군민을 봉사활동으로 연결하고 활동에 따른 혜택도 적극적으로 알려 봉사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방침이다.
고광선 센터장의 임기는 2028년 9월 16일까지 2년이다. 봉포 출신인 그는 공직 퇴직 후 전국재해구호협회 강원지사 사무국장과 해양심층수 고성진흥원 이사 등을 지냈다. 공직과 재난 구호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봉사자 지원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살피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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