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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댐으로 생활·농업용수 동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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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암천 저류댐 백촌·운봉리 주민설명회
1일 생활 5천㎥, 농업 3,500㎥ 목표 추진
물 부족 대비 공감… 지하수 영향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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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4일(수) 08:18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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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성군은 9월 30일 백촌리마을회관과 운봉리복지회관에서 문암천 저류댐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계획과 주변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며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은 운봉리복지회관 설명회 모습. | ⓒ 강원고성신문 | | 극심한 이상기후에 따른 여름철 가뭄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원을 확보하고 물 공급 체계를 다변화하기 위한 지하수 저류댐 연구개발(R&D) 사업이 토성면 문암천 일원에서 추진된다.
고성군과 지하수저류댐 기술 고도화 연구단(단장:이상일 동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은 9월 30일 백촌리마을회관과 운봉리복지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계획과 주변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며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전수화 상하수도사업소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주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단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은 강릉과 지하수 저류댐을 활용해 물을 확보한 속초의 사례를 들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고성군 역시 강릉과 같은 동해안 기후권에 있고 상수도 누수율이 강릉보다 높아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고성군의 물 공급은 통합정수장이 86%, 현내정수장이 14%를 담당하고 있어 추가 수원을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하수 저류댐은 땅속으로 흐르는 지하수를 가둬 이를 취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문암천 지하수 저류댐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국비 연구개발 사업으로 대학과 공공기관 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이 시설의 성능과 안전성을 연구한다.
문암천 저류댐은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동시에 확보한다. 이 시설을 통해 1일 생활용수 약 5천㎥(톤)과 농업용수 약 3,500㎥(톤)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활용수는 정수장으로 보내 정수 처리를 거쳐 공급하고, 농업용수는 필요에 따라 농수로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미래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의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설치 위치와 지하수 이용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사업 준비 단계부터 주민들에게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한 주민은 마을 위쪽에 시설을 설치하면 가뭄 때 마을로 흐르는 물이 줄어들 수 있다며 운봉리 마을 아래쪽으로 옮겨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상일 단장은 필요한 물의 양과 주변 영향, 사업비 등을 검토해 현재 위치를 선정했으며 하류에 설치하면 저장량은 늘지만 시설 규모와 공사비, 영향 범위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 지하수 흐름을 완전히 막는 구조가 아니어서 물이 벽을 일부 통과하고 수위가 높아지면 벽 위로도 흘러 하류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군도 정해진 국비 사업비 안에서 필요한 수량과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가정용·농업용 관정의 지하수 감소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사전 조사와 수치모델링 결과 주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다만 운영 중 지하수위와 수질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비정상적인 수위 저하가 나타나면 취수량을 조정하거나 가동을 중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관측 결과는 주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사업은 올해 10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12월 공사에 착수해 2027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시운전과 운영을 통해 시설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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