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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 전, 수경을 닦다

이진수의 ‘이 한 장의 사진’ <28>

2026년 11월 04일(수) 08:53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작가 노트>슈트를 입은 해남이 배 위에 앉아 수경을 닦는다. 곧 바다로 들어가기 전의 준비다. 물속에서는 흐린 유리 하나도 시야를 가린다. 그래서 입수 전 수경을 닦고 장비를 살피는 일은 늘 반복된다. 익숙한 손은 천천히 유리면을 닦는다. 바다는 바로 곁에 있지만, 아직 그는 물 밖에 있다. 잠수는 바다에 몸을 던지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장비를 하나씩 준비하는 시간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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