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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굵고 굳센 생명의 노동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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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종갑 화가 ‘어머니의 정원’ …6월 8일까지 고성평화지역 아트갤러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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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30일(화) 14:29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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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화천에서 그림을 그리는 길종갑 화가의 개인전이 4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 현내면 대진리에 위치한 ‘고성평화지역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노동과 생명을 그린다. 그가 빚어내는 대로의 현실을 그대로 재현한다. ‘꽃길만 있으라’하는 도시의 덕담이 주문처럼 읊조려질 만큼 현실은 어렵고 고단한 요즈음, 그의 그림은 우아하고 예쁜 풍광만 그려내지 않는다.
땅강아지처럼 잔뜩 흙칠을 하고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그림의 주인공이자 포클레인에 살이 파이는 산천이 그대로 그려진다.
이런 그림들을 찡그리고 보다보면 어느 새 우리 마음에 하나씩의 불이 켜진다. “이렇게 자연을 망가뜨려도 되나?”하는 불안증이 생기기도 한다.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자연의 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고성평화지역아트센터는 지난 2020년 7월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높이며 아울러 지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갤러리로 전시장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압권인 곳이다. 이러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전시주제가 ‘엄마의 정원’이니 딱 맞는 궁합일 듯하다.
이번 전시의 표제작인 ‘낮잠’은 한낮에 밭일을 하던 엄마가 호미도 목침도 없이 밭둑에서 잠이 든 풍광을 그렸다. 한뎃잠은 달콤하지만 외로워 보이기도 한 것인데 들판에 핀 꽃이 가만가만 엄마의 꿈에 번져가는 듯하다.
이밖에 한겨울 길종갑 화가가 땀을 내며 그린 작품 25점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여러 방면에서 충격을 줄 것이다.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따스하고, 또 때로는 낯설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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