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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곡마을만이 가진 고유의 역사·문화적 환경을 바탕으로 옛 모습을 재현하고, 보전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10회 고성왕곡마을 전통 민속체험축제’가 오는 11월 3일과 4일 이틀간 죽왕면 왕곡마을에서 개최된다.
시기와 기간을 조정해 풍성한 가을 축제로 탈바꿈한 이번 축제는 ‘옛 것 그대로 시간이 멈춘 곳, 왕곡마을’이라는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왕곡마을의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초가 이엉잇기를 새로운 재연프로그램으로 발굴하고 짚풀놀이터 등 아이들 놀이공간 확대와 가족체험프로그램 등이 준비된다.
또 퓨전국악 등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 추가되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방과 후 학교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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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프로그램으로는 ▲재연행사 △초가이엉잇기, 전통혼례 재연 ▲전통생활체험 △도자기 물레체험, 짚풀공예, 온가족 감자전 부치기 등 ▲민속놀이체험 △외나무다리건너기, 부모와 함께하는 딱지치기 등 ▲왕곡장터체험 △왕곡주막, 왕곡농특산물판매, 뻥튀기 체험 ▲생태문화체험 △두백산 트레킹, 자전거로 떠나는 송지호트레킹 ▲부대행사 △왕곡마을 시낭송대회, 옛 시간속으로의 여행 등이 펼쳐진다.
공연프로그램으로는 사물놀이, 장구병창, 해금독주, 대금독주, 민요, 판소리, 퓨전국악, 왕곡마을배 방과 후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왕곡마을보존회 최종복 사무국장은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를 깨닫고 넉넉하고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시골의 정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이 마련돼 있으니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왕곡마을은 19세기 민가와 북방식 전통가옥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지난 2000년 1월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235호로 지정됐다. 원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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